서울 수락산 산불로 보는 소방대응 체계 알아보기

이번 포스트는 소방 대응 체계 알아보기 입니다.

2020년 03월 19일 오전 03시 ~ 오전 04시 사이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로는 수락산 귀임봉 7부 ~ 8부 능선 근처에서 불이 났으며, 임야 약 660㎡ 가 소실되었습니다. 

2020년 03월 19일 오전 07시 40분을 기해 큰 불길은 잡혔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으며, 헬기와 소방차 및 구청과 보건소 인력 등이 동원해 잔불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근처에 아파트 단지 같은 민가가 인접해 있으나, 아직 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를 받고, 상황을 파악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여 적극적인 진화작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번 화재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배경에는 19일 날 강풍 주의보가 예정되어 있었고, 실제로 당일 오전 06시를 기하여 강풍 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또한 대형 아파트 단지 같이 인가가 민접한 점, 대형 산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등에 의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발령되었다는 대응 1단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소방 대응 단계는 소방안전본부에서 발령하며 대응 1 ~ 대응 3까지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숫자가 올라 갈수록 심각해지는 단계로, 즉 3단계가 가장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응 단계 외에 광역 1호, 광역 2호, 광역 3호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먼저 대응 1단계 (광역 1호)는 일반적으로 10명 미만의 인명피해나 상황 해결에 일정 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일상적 사고에 발령되는 단계로, 관할 소방서 내 소방력이 동원됩니다. 발령 권한자는 현장지휘대장이며, 관할 소방서 긴급구조지휘대(현장지휘대)가 출동, 소방서장의 지휘 하에 통제단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응 2단계 (광역 2호)의 경우는 일상적 사고가 지난 단계나 공공기관, 고층 상가 같은 다중이용시설 및 항공기, 철도, 발전 설비 등과 같은 특수 시설 등등에 발생한 특수화재 시에도 발령됩니다. 광역 2호는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를 포함 3개 이상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출동하게 됩니다. 발령 권한자는 관할 소방서의 소방서장으로, 이때부터소방서 통제단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소방본부가 부분적으로 가동됩니다.

대응 3단계 (광역 3호)는 소방 비상의 최고 단계 경보령으로, 2단계 이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지휘본부장이 발령합니다. 이 경우 관련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본부 산하의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됨으로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접한 자치단체의 소방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됩니다. 이 경우 소방본부장이 총 지휘권자로, 소방본부의 통제단이 전부 가동됩니다. 이 경우 2019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과 같이 대형 재난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소방당국은 신설된 '화재대응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2019년부터 '최고수위 우선 대응' 원칙을 현장에 도입, 과거에는 초기 진압으로 진화가 어려울 경우 순차적으로 하나씩 대응단계를 높였다면, 최근에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을 투입 후 불길이 잡히면 점차 대응단계를 내리는 식으로 기본 원칙이 변경하였습니다. 따라서 비상대응이 필요한 화재나 재난이 발생하게 되면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를 높여가던 기존의 단계적 상향 방식을, 2∼3단계의 높은 대응단계를 우선 발령하도록 변경 및 대형 화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초 출동부터 높은 대응단계가 발령 가능하도록 119 상황실에도 발령 권한을 부여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고자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상 이번 포스트에서는 ' 수락산 산불과 소방 대응 체계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거 호주 산불 사례와 같이 산불은 국내외를 제외하고 대형 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도 화재는 인명 피해를 포함한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하시고 화재감지기나 소화기 작동법 숙지 등 통해 대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에도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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